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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잡아야지"…성화 점화식서 올림픽 초보들 리드한 김연아 (영상)

두 사람이 다소 긴장한 듯 어색한 미소를 띤데 비해 김연아는 베테랑답게 자연스러운 미소를 선보였다.

인사이트MBC '2018평창동계올림픽개회식'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김연아가 올림픽 경험이 없는 후배들을 자연스럽게 리드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진행됐다.


이날 성화를 들고 마지막으로 스타디움을 달린 이들은 아이스하키 단일팀 박종아(남측)과 정수현(북측)이었다.


1996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결성된 아이스하키 단일팀에서 남과 북을 대표하는 공격수를 맡고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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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2018평창동계올림픽개회식'


이들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으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은 후 김연아가 있는 성화 제단을 향해 달렸다.


이때 어둠 속에서 등장한 김연아가 매혹적인 스케이팅 연기를 펼친 후 이들이 건네는 성화를 받아 들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처음인 두 사람은 김연아에게 성화를 건네준 뒤 다음에 할 행동을 찾지 못하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2018평창동계올림픽개회식'


이에 김연아는 두 사람을 차례로 바라보며 성화를 함께 잡을 것을 요구했다.


김연아의 지시대로 성화를 함께 잡은 세 사람은 정면을 보고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두 사람이 다소 긴장한 듯 어색한 미소를 띤데 비해 김연아는 자연스러운 미소를 선보였다. 세계 무대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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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2018평창동계올림픽개회식'


이후 "여왕이 돌아왔다"는 멘트와 함께 소개를 받은 김연아는 성화대에 불꽃을 옮겨 붙였다.


불꽃은 나선형의 구조물을 타고 올라 달항아리에서 17일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피어올랐다.


이번 성화 점화식은 남북이 함께 최종 주자로 달리고 김연아가 점화를 맡음으로써 평화의 메시지와 김연아의 상징성을 모두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aver TV '2018평창동계올림픽개회식'


평창올림픽 '1호' 홍보대사에서 개막식 피날레까지 김연아가 걸어온 10년'피겨 여신' 김연아가 평창올림픽을 위해 걸어온 10년이라는 세월의 땀과 눈물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 여신 자태로 2018 평창올림픽 성화 점화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를 다시 밝힌 이는 예상대로 '피겨퀸' 김연아(28)였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