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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눈 쌓여 시민들이 '눈싸움'하러 나왔다는 대구 상황

다른 지역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눈이 좀처럼 쌓이지 않는 대구에서는 특별한 일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밤사이 내린 눈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이 하얗게 뒤덮였다.


9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8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눈의 양은 대구 0.2cm, 김천 3.7cm, 봉화 2.5cm, 구미 1.9cm 등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눈이 좀처럼 쌓이지 않는 대구에서는 특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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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눈이 쌓인 사진을 찍어 올리며 "중부지방 살던 분들에겐 별거 없는 수준이겠지만 눈에 경험이 부족한 지역이다 보니 아침부터 회사에 지각자가 속출한다"며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내륙 지역인 대구는 본래 겨울철 강설량이 적어 눈을 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올해 겨울 들어 다른 지역에는 많은 눈이 왔지만 대구에 눈이 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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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눈 소식에 시민들은 즐거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에도 눈이 온다", "올 겨울 들어 눈 처음 본다", "눈 오는 거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인증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많지 않은 눈을 긁어 모아 눈사람을 만든 이들도 있었다. 


눈은 더 내릴 예정이다. 이날 대구기상지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밤부터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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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대구와 경북 내륙 1~3cm, 울릉도와 독도는 3~8cm다.


기압골이 통과한 뒤에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영하 10도∼영하 2도)보다 4∼10도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으악, 진짜 곰이 도심에 나타난 줄"···'아이스베어' 똑닮은 고퀄리티 거대 눈사람소복이 쌓인 눈을 이용해 만든 고퀄리티 눈사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에서 올라온 땅땅치킨, '2017 우수프랜차이즈'로 선정치킨 브랜드 땅땅치킨이 지난 2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2017 우수프랜차이즈 지정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