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당신, 남들보다 똑똑하다는 증거다 (연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해피투게더'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현실적이라서 더 와닿는, 개그맨 박명수의 주옥같은 어록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말과 정반대되는 말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은 예로부터 성실함과 근면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었고,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이러한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이와 반대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게으름의 상징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사실은 더 똑똑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잖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아침잠이 많은 '올빼미족'들이 아침형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창의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런던정경대(LSE) 사토니 가나자와(Satoshi Kanazawa) 교수를 필두로 한 연구진은 대학생 1만 2천여 명을 상대로 수면 패턴과 IQ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그 결과 늦게 일어나는 학생들은 IQ가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시험 성적 역시 상위권이었다.

실제로 수많은 선행연구에서도 늦게 일어나는 수면 패턴을 가진 사람이 IQ나 성적, 일의 능률 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호르몬 축적을 막는 코르티솔(Cortisol, 피로회복 물질) 분비를 위해서는 아침에 활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늦게 일어나야 더욱 편안하고 에너지 소모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소모가 적으니 자연스럽게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뇌 활동에 제한을 덜 받으니 성적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머리' 남성이 더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으로 보인다 (연구)대머리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똑똑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