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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가 '신과 함께' 촬영 도중 엄마에게 보낸 '카톡 문자'

깜찍한 바가지머리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아역배우 김향기가 영화 촬영 도중 엄마에게 사과 카톡을 보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인사이트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앳된 얼굴로 깜찍한 바가지머리를 하고서 그 포스만큼은 여느 성인배우에게 지지 않는다.


원작 웹툰 캐릭터 가운데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팬들에게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월직차사 이덕춘을 맡은 아역배우 김향기 이야기다.


김향기는 저승에 온 망자가 49일간 7개의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저승 삼차사 막내인 이덕춘 캐릭터를 열연했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원작 속 이덕춘과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김향기는 외적인 싱크로율을 위해 머리를 바가지 모양으로 잘랐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인사이트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덕춘을 연기하고 싶었던 김향기는 몸무게를 4~5kg 감량할 만큼 노력도 두배, 세배를 기울이며 이덕춘을 연기했다.


최근 김향기는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예매체 OSEN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에게 불효한 점을 가장 미안하게 여겼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향기는 "평소에 엄마랑 친구처럼 지낸다"며 "그래서 싸우면 사과도 안했고, 가족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풀렸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신과 함께'를 촬영하면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촬영을 하면서 느낀 건데, 짜증을 내면 옛날처럼 그냥 못 넘어 가겠더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김향기는 "마음에 걸리는게 커서 (엄마에게) 사과했다"며 "근데 얼굴 보고는 못하고 카톡으로 '엄마 내가 아까 흥분해서 화를 냈다. 미안하다'고 보냈다"고 고백했다.


가족애와 용서 등 웃음과 눈물로 이어지는 따뜻하고 보편적인 정서가 담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촬영을 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끝으로 김향기는 "'신과 함께'를 향한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너무 너무 감사하다"며 "아직 2편 개봉이 남아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 2부작 영화인 '신과 함께2'는 저승 삼차사와 육군 병장 김수홍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올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 막내차사 김향기가 재판 끝난 망자 향해 날린 '엄지척' 의미바가지 머리를 한 채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일명 '엄지척' 저승차사 막내 이덕춘이 관객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