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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촬영 전 '박종철 열사' 묘역 참배한 배우들

영화 1987 출연진들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 민주열사 박종철 열사의 묘소에 찾아 참배하며 넋을 기렸다.

인사이트페이스북 '남영동대공분실을 신민의 품으로'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영화 '1987'팀이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찾았다.


지난 5일 박종철 열사기념사업회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영화 '1987'팀의 박종철 열사 묘소 참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출연 배우들은 엄중한 표정으로 박종철 열사 묘소 앞에서 참배하며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헌화하는 모습에서 배우들과 제작진의 진심이 드러나는 듯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페이스북 '남영동대공분실을 신민의 품으로'


사업회는 사진을 공개하며 "영화 '1987'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즈음인 지난해 4월 10일 장준환 감독을 비롯하여 김윤석,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강동원, 여진구 등 출연진들이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1년 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해당 사진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회는 "당시 영화 '1987'팀은 박종철기념사업회에 사진 공개를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혹시나 박종철 열사를 영화에 이용하려는 거 아니냐, 는 비난을 걱정하는 듯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진정성이 느껴져 이제야 이 사진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1987' 제작진이 박종철 열사와 그 당시 상황을 영화화하는 데 얼마나 진정성있는 모습을 갖췄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사이트영화 '1987'


한편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는 김윤석·하정우·김태리·유해진 등의 뛰어난 연기력과 장준환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로 호평받으면서 '신과 함께-죄와 벌'과 함께 연초 극장가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320만여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1987'은 이번 주말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수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30년 전 연대 총학생회 시절 고 '이한열' 열사 장례식 이끌었던 배우 우현우현이 과거 연세대 총학생회 시절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을 이끌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섯명의 배우들이 영화 '1987' 출연을 결심한 진짜 이유영화 '1987'에 출연을 결심한 배우들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영화만큼 깊은 울림을 전한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