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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내 누워 있었는데도 계속 누워 있고 싶은 과학적인 이유

이번 연휴 때만큼은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정말 아무것도 안 했지만 어쩐지 소용이 없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지난주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휴 내내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만 했지만 피로가 풀리지 않는 기분이다.


이번 연휴 때만큼은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정말 아무것도 안 했지만, 어쩐지 소용이 없다.


오랜만에 학교, 직장으로 향한 당신. 오히려 더 피곤하고 무기력하기만 하다.


도대체 얼마나 쉬어야 할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아도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진짜 이유는 뭘까.


잿빛 도시에서 쳇바퀴 같은 일상의 굴레에 영혼까지 빼앗겨버린 현대인들의 상태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에비츄'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일에 극도로 몰두하던 사람이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흔히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동면(冬眠)에 빠져든다.


미국의 정신분석가 프로이덴버거는 논문에서 약물 중독자들을 상담하는 전문가들의 무기력함을 설명하기 위해 소진(Burnout)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번아웃 증후군이 유래했다.


말 그대로 다 불타서 없어진다는 뜻의 번아웃 증후군은 소진 증후군, 연소 증후군 등으로도 불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일에 집중하거나 휴식 없이 강도 높은 학습, 노동 등을 할 경우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번아웃 증후군으로 의욕을 잃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장기적으로 능률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크게 해친다고 경고했다.


번아웃 증후군은 사전에 경고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잘 숙지, 유념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고 증상에는 갑자기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들거나 감정조절이 잘 안 될 경우, 무기력하다가도 갑자기 의욕이 넘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가 있다.


인사이트YouTube 'SamsungcardUtube'


또한 만성 두통, 편두통, 감기를 자주 앓거나 우울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풀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정해진 학습 시간, 업무 시간을 초과해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 8시 30분 전에 등교하면 '우울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등교 시간이 이를수록 우울증에 더 쉽게 걸린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