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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전국 자원봉사 실시

먹고 마시는 망년회 대신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송년 모임이 늘고 있다.

인사이트홈플러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먹고 마시는 망년회 대신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송년 모임이 늘고 있다. 


기업 등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에 쌀, 김치, 연탄 등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기부하는 송년회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송년회를 대신해 31일까지를 전사 '나눔 플러스' 기간으로 정하고 임직원들이 각 지역사회 나눔에 집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임일순 사장을 비롯해 홈플러스 본사 및 각 점포 '나눔 플러스 봉사단' 소속 직원들은 1회 이상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를 실시키로 했다.


고객 최접점에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나눔 플러스 봉사단' 활동을 한 번씩 더 전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다.


특히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경영원칙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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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장은 이번 전국 단위 봉사를 주문하며 '주부의 마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30여 년간 일과 살림을 병행해온 '주부 CEO'로서 대형마트 주 고객인 주부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활 현장의 고객, 이웃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영업규제, 소비침체 등으로 좋지 않은 여건이지만 고객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도움과 혜택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사회공헌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4만6000여 시간을 봉사에 썼다. 


이번 '나눔 플러스' 기간을 더하면 전년 대비 2% 늘어난 5만1000여 봉사시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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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년회 간소화 추세를 감안해 크리스마스가 오기도 전에 기간, 구색, 혜택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린 설 선물 사전예약에 돌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홈플러스 '나눔 플러스'는 21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날 임일순 사장과 본사 임직원들은 강서지역 18개 아동센터의 450명 아이들에게 나눔 플러스 박스를 만들어 전달한다.


나눔 플러스 박스에는 무릎담요, 텀블러, 손난로, 귀마개, 마스크 등 방한용품과 더불어 부루마블, 젠가, 할리갈리 등 아이들이 겨울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등을 담는다. 시공본부 직원들은 강서구 독거노인들의 집을 고쳐주는 '홈 리페어' 활동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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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2개 점포에서는 각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해 저소득층, 복지관, 위탁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기흥, 밀양, 함안, 안성 물류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지역 복지시설에 청소 및 물품을 지원하고, 순천점 직원들은 소외계층의 장보기에 동행해 말벗이 되어주며 생필품 구매를 지원한다. 


창원점에서는 요양원 어르신을 위해 빵과 국수를 직접 만들고, 김제점은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을 마련한다. 


유성점은 장애인 시설 TV, 강릉점은 김장 김치, 부천소사점은 독거노인을 위한 난방기구, 부산연산점은 위탁아동 학용품, 대전가오점은 어린이 문화센터 특강을 준비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연말에만 반짝하는 나눔 활동이 아니라 1년 내내 고객과 이웃의 필요를 주부처럼 돌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