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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쥐 생일에 모인 생쥐들"…이명박 생일파티 초토화시킨 시민들 (영상)

시민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 현장을 찾아 "이명박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인사이트

Youtube '미디어몽구'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생일파티 현장에 '이명박 구속하라'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생일축하 송년회가 진행되는 내내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이명박 구속시켜라"는 항의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통령은 '12월 19일'을 미리 기념하기 위해 대선 캠프를 함께 뛰었던 최측근들과 송년회 자리를 가졌다.


'12월 19일'은 이 전 대통령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며 특히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정진석 의원, 이동관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 연합뉴스 


측근들 사이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데이'로 불리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은 매년 이맘때쯤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을 가져왔다.


올해도 역시 이 전 대통령은 친이계의 수장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권성동, 정진석,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생일파티를 열었다.


그런데 이날 현장에는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외에도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MB구속'을 외치는 시민들이었다. 이들은 '대왕쥐 생일에 모인 생쥐들', '범죄집단 이명박과 아이들', '적폐원흉 범죄자 이명박', '국민혈세 도둑놈' 등 이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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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미디어몽구'


이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시민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이명박 구속하라"를 외쳤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상황을 예상한 듯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한 기자가 "국민이 다스는 누구 것인지 묻고 있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은 "나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현재 측근들의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대답없이 자리를 떴다.


그때 한 남성이 "이명박 이리와"라고 외치며 이 전 대통령에게 달려들었다. 경호원들이 이 남성의 입을 틀어막고 밖으로 끌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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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미디어몽구'


이후에도 시민들은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만찬이 끝날 때까지 "4대강 비리, 국정원 댓글부대, 일반인 사찰, 방산비리, 이명박을 구속하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통령은 "한 해를 보내면서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나 자신도 어쩌면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그렇게 작은 나라가 아니다.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라고 강조하며 한반도 '4강 외교'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YouTube '미디어몽구' 


기자들의 '댓글 공작' 질의에 발끈한 이명박 "상식 벗어난 질문 말라"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본인의 책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