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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박종철 고문치사' 다룬 영화 '1987' 27일 개봉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의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영화 '1987'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교과서에서만 보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 CGV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영화 '1987'의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1987'은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한국 근현대사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다.


서울대학교 학생이던 고(故) 박종철은 1987년 1월 14일 경찰에 불법 체포돼 고문을 받던 중 사망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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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1987'


경찰은 고문 사실을 은폐하고 "냉수를 마신 후 심문을 시작, 박종철의 친구 소재를 묻던 중 갑자기 '억'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의 이 말은 당시 "'탁'(하고 책상을)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말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이번 예고편에는 당시 대공수사처 박 처장 역을 맡은 배우 김윤석, 박종철의 사망 사건을 파헤치는 서울지검 최 검사 역의 하정우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또 숨겨진 진실을 알리는 교도관 한병용 역의 유해진과 그의 딸 87학번 신입생 연희 역의 김태리, 사건의 수상한 냄새를 맡고 캐내는 사회부 윤기자 역의 이희준도 영화에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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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1987'


북한 말투가 깊게 배여 있는 박 처장은 박종철의 고문 사실을 은폐하고 사실을 덮으려 하고 최 검사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며 진실을 알아내려 애쓴다.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한병용은 대학생인 딸 연희와 함께 사회에 이 사건을 폭로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화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제작됐으며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올여름 개봉해 1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함께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영화 흥행의 맥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서울대생 아들이 경찰에 고문받다 죽었다"···'독재정권' 잔혹사 그린 영화 '1987''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1987'의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