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금지곡' 들으면서도 1분에 한 문제씩 풀어 '53점' 받은 조세호 (영상)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개그맨 조세호가 수능금지곡 '링딩동'의 공격에도 멤버들 중 가장 높은 수능 점수를 받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실제 2017년 수능 문제 풀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자신 있는 과목을 나눠 시험에 응시했으며 그중 조세호는 영어 유치원을 다녔던 경험을 되살려 영어 시험에 도전했다.

시험장에 혼자 입실한 조세호는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MBC '무한도전'

그때 마침 조세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교실에 뜬금없이 가요가 흘러나왔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긴장한 조세호에게 선물한 곡은 그룹 샤이니의 '링딩동'이었다.

샤이니의 대표곡 '링딩동'은 빠른 비트와 중독성 강한 리듬감으로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 '수능 금지곡'으로 손꼽히는 노래다.

당황스러운 공격에 조세호는 허탈한 듯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점점 음악에 홀린 듯 리듬을 타며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MBC '무한도전'

'링딩동' 후렴구를 되새기던 조세호는 "너무 흔들리게 만든다"며 평정심을 잃기 시작했다.

그는 음악을 머릿속에 떨쳐내려 자신의 볼을 마구 때리기도 하고 고개를 심하게 흔들며 발악했지만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링딩동'을 밀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열심히 '링딩동'을 따라부르던 조세호는 "헤이"하는 추임새까지 불어넣으며 완전한 패닉상태에 빠졌다.

그렇게 70분의 수능 문제 풀이가 시작됐고 조세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문제에 집중하며 1분에 1문제씩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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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링딩동'의 갑작스러운 공격에도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으며 무한도전 멤버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한국사 과목에 도전한 박명수는 50점 만점에 13점을, 생활과 윤리 시험에 응시한 하하와 사회문화 과목을 담당한 양세형은 각각 10점, 7점을 받는 굴욕을 맛봤다.

이로써 멤버들은 총합 200점을 넘지 못해 '복싱의 전설' 파퀴아오와의 특별 면담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무한도전'은 파업 17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인 12.8%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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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