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올해 '방송연예대상'·'연기대상'·'가요대제전' 시상식 모두 개최

MBC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MBC 시상식 3개 모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8일 MBC 측은 공영방송 정상화 등의 내부 상황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논의 중이었던 '방송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을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MBC는 이미 진행이 확정된 '2017 가요대제전'까지 총 3개의 연말 시상식을 모두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2018년 새롭게 편성에 들어가는 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총파업으로 MBC 예능이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새로운 각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MBC

오는 30일 방송되는 '2017 MBC 연기대상'에서는 대상을 거머쥘 주인공을 정하는 방식에 변화를 준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시청자 투표를 통해 대상을 선정했다면, 이번에는 전문가들의 투표로 대상이 정해진다.

올해의 드라마와 인기상 등은 예년과 같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다.

오는 31일 전파를 타는 '2017 MBC 가요대제전'은 '더 팬 : THE FAN'이라는 부제를 내세우고 한 해 동안 MBC를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 출연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꾸며진 무대를 선보인다.

가요 대전은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MBC

사실 MBC는 지난달 15일 파업 잠정 중단을 결정하고,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었다.

전날인 7일 최승호 MBC 해직 PD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하루 만에 '시상식 3개 모두 개최'가 현실화됐다.

MBC 관계자는 "논의 끝에 시청자들과 매년 꾸준히 만나온 행사인 만큼, 방송 연예대상과 연기대상 모두 방송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실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 파업 중인 공영방송 KBS는 오는 29일과 31일에 '가요대축제'와 '연기대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예대상' 개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