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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진선규, 데뷔 12년만에 생애 첫 남우조연상 "조선족 아냐"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보스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 역을 맡았던 배우 진선규가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보스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 역을 맡았던 배우 진선규가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제38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진선규는 두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쏟아내며 무대에 올라 감명 깊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


지난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배우 김혜수와 이선균 진행으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의 주인공은 '해빙' 김대명, '불한당' 김희원, '더킹' 배성우, '택시운전사' 유해진을 제치고 배우 진선규가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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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배우 진선규는 윤계상,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장첸파의 일원 위성락 역을 맡아 인상 깊은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바 있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 위로 올라간 진선규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나 중국에서 온 조선족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고 재치 있게 운을 뗐다.


진선규는 "이 자리에 오는 것만으로 너무 떨려서 청심원을 먹고 왔는데 상을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을 걸 그랬다"며 "40년 동안 계속 도움만 받으면서 살아서 감사한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 어디선가 앉아서 보고 있을 와이프에게도 고맙다"며 "배우인데 애 둘 키우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다. 여보 사랑해"라고 아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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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진선규는 또 "지금 TV로 보고 계신 어머니, 아버지, 장인, 장모님, 경남 진해에 있는 친구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그리고 소속사 대표님과 20년 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극단 식구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끝으로 진선규는 "나를 이렇게 멋진 '범죄도시'라는 영화에 위성락으로 설 수 있게 해주신 강윤성 감독님, 마동석 선배님과 형사팀, 그리고 함께한 김성규 대장 장첸 윤계상에게 감사하다"며 "말 다 못한 분들은 순차적으로 전화를 돌리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2005년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한 진선규는 무명시절 극단까지 만들어가며 12년 넘게 연기 생활을 이어온 천상 배우다.


진선규는 영화 '불한당'과 '남한산성', '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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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영화 '범죄도시' 조선족 진선규, '청룡' 남우조연상 수상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진선규가 실감나는 조선족 연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