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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토끼인 줄 알았다가 '120cm'까지 커지자 주인에게 버려진 토끼

너무 뚱뚱하고 커버려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토끼가 새 집을 찾은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 Facebook 'SCOTTISH SPCA'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너무 뚱뚱하고 커버려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토끼가 새 집을 찾은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키가 120cm에 달하는, 몸집이 너무 커져 버림받은 토끼 아틀라스(Atlas)의 이야기가 올라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이언트 토끼 아틀라스는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주인에게서 버려졌다.


이유는 '너무 커버렸기 때문'이었다. 아틀라스의 전 주인은 새끼 시절의 아틀라스를 보고 몸집이 작은 토끼라고 생각해 키웠다. 하지만 최고 24kg까지 커질 수 있는 '자이언트 토끼'였던 아틀라스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렸다.


인사이트Jen Hislop


7개월 만에 120cm가 된 아틀라스를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생각했는지, 주인은 매정하게 아틀라스를 버려버렸다.


아틀라스는 스코틀랜드 동물보호단체(SSPCA)에 맡겨졌고, SSPCA는 아틀라스를 사랑으로 보살펴 줄 주인을 찾아 나섰다.


사실 아틀라스는 덩치만 컸지 너무나 귀여운 아기 토끼였다. 보호소 직원에 폭 안겨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틀라스의 사진이 공개되자 전 세계 누리꾼들이 아틀라스를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SSPCA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아틀라스의 새 가족을 찾았다. 아틀라스의 새엄마는 또 다른 자이언트 토끼를 키우고 있는 여성 젠 히스로프(Jen Hislop)이다.


인사이트Facebook 'SCOTTISH SPCA'


젠은 "내가 아틀라스의 가족으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며 새 가족을 맞게 된 소감을 말했다.


또한 "누군가에게 동물은 그저 동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만 나에게 토끼들은 가족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젠은 아틀라스를 위한 전용 유모차도 마련했다. 유모차에 타 젠과 함께 산책하러 나가는 아틀라스는 이제 무척 행복해 보인다.


누군가는 너무 크고 뚱뚱하다고 생명을 쉽게 버리지만, 또 누군가는 그 버려진 생명도 따스하게 보듬어 준다. 


한번 아픔을 겪기는 했지만, 다시 함께할 가족이 생긴 아틀라스.


이런 아틀라스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틀라스, 당근 길만 걸어", "통통하니까 더 귀여움", "나도 자이언트 토끼 키우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람 안 분다고 했잖아요" 산책 나왔다가 '바람 테러'당한 토끼세차게 부는 바람 때문에 산책을 나왔다가 털이 엉망진창이 된 토끼의 모습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몸길이만 '90cm'...한 품에 안기 어렵다는 초우량 아기 토끼'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라는 타이틀을 넘보는 아기 토끼 덱스터를 소개한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