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바람난 남편에게 '복수'하려고 상대 남편과 '맞불륜' 저지른 아내 (영상)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런 기막힌 일이 어디 또 있을까. 학부모와 바람난 남편에게 복수하려고 상대 남편과 맞불륜을 저지른 아내가 있다.

학부모 관계인 이들 두 부부는 서로의 배우자들과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배우자를 맞교환해 각자의 집에서 살기까지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불륜도 모자로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동거까지 하는 두 부부의 은밀한 사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두 부부의 기막힌 사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먼저 바람을 핀 사람은 한용미(가명, 40) 씨의 남편 강지호(가명, 38) 씨였다.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남편 강지호 씨는 아내 한용미 씨 몰래 아이 친구의 엄마인 유난주(가명) 씨를 만나며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아내 한용미 씨는 자신이 사주지도 않은 화장품을 바르고 있는 남편 강지호 씨의 모습을 보고 의심을 감출 수가 없었다.

며칠 후 아내 한용미 씨는 유난주 씨가 자신의 남편과 바람난 줄도 모르고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그러다 우연히 화장실에서 유난주 씨가 누군가와 전화 통화하는 내용을 엿듣게 됐고 상대가 다름아닌 자신의 남편 강지호 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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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불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아내 한용미 씨는 고민하던 끝에 상대 남편인 박인규(가명, 45) 씨에게 연락해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알렸다.

아내 한용미 씨는 유난주의 남편 박인규 씨와 함께 계획을 짜고 덫을 놓아 바람난 강지호 씨와 유난주 씨가 같은 호텔로 오도록 유인해 불륜 사실을 적발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불륜이 끝날 줄 알았지만 이들은 헤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은밀하고 대범하게 잘못된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각자 배우자의 불륜을 정리하려던 한용미 씨와 유난주의 남편 박인규 씨도 서로 자주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눈이 맞았고 그렇게 바람을 피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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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에 불륜으로 맞대응한 것이다. 자신의 안방 침대에서 아이 친구 엄마인 한용미 씨와 같이 이불을 덮고 있는 남편 박인규 씨를 본 아내 유난주 씨는 한용미 씨의 남편 강지호 씨를 급히 불렀다.

남편 강지호 씨는 아내 한용미 씨의 불륜 현장을 보고 "너 뭐하는 짓이야?"라고 소리쳤고 아내 한용미 씨는 "왜? 당신들은 되고 우리는 안돼?"라고 뻔뻔하게 나왔다.

아내 한용미 씨의 뻔뻔함에 남편 강지호 씨는 "그래 차라리 잘됐네. 우리 이혼하자"라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애들이고 나발이고 의미 없잖아"라고 이혼을 요구했다.

이를 듣고 있던 아내 한용미 씨와 상대 남편 박인규 씨는 "그럼 안되지. 애들이 무슨 죄니? 나도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못해"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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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불륜 현장에 충격 받은 유난주 씨는 "그럼 계속 이렇게 살자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박인규 씨는 "미쳤니? 내가 딴 놈이랑 바람난 여자랑 살게? 애들 클 때까지 꾹 참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인규 씨는 "부부 행세하면서 살 수는 없고 바꿔. 체인지"라고 제안해 이들 두 부부의 은밀한 동거가 시작됐다.

서로 배우자를 바꿔 불륜을 저지른 이들 네 사람은 단순히 외도만 즐긴 것이 아니라 아예 배우자를 바꿔 동거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실제 이들 두 부부의 은밀한 동거 생활은 동거계약서를 통해 약 1년 6개월 동안이나 주변 지인들 모르게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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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은 제때 풀어주지 않고 쌓이면 쌓일수록 결국 폭발하는 법. 동거계약서에 따라 남편 박인규 씨가 제때 돈을 넣어주지 않자 유난주 씨는 무턱대고 집으로 찾아오면서 이들 두 부부의 은밀한 동거도 결국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민히 변호사는 "황당한 동거는 돈 문제가 폭행사건으로 번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밝혀졌다"며 "양쪽 부부 모두 이혼을 한 후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 사람 모두 서로 신의나 책임감이 있는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변에 알려지가 되자 모든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며 "서로 배우자를 바꿔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도 드문 일이지만 동거까지 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문 일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사건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 사고를 발굴해 새롭게 재구성하는 재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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