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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시간 40분 남기고 '돈가스' 먹었다가 남친이랑 헤어지게 생겼어요"

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돈가스를 시켰다는 이유로 헤어질 위기를 맞게 된 커플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돈가스를 시켰다는 이유로 헤어질 위기를 맞게 된 커플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가스 하나 때문에 헤어지게 생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저는 22살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24살"이라며 "사귄 지 2년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오빠가 화도 잘 내고 예전처럼 저를 사랑스럽게 대해주지 않고, 연락도 예전만큼 잘 안 하는 거 같다"며 "그래서 오빠한테 솔직하게 헤어지고 싶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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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말을 들은 작성자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요즘 너무 했다'며 사과했다.


이후 두 사람은 화해를 했고,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여행 당일 아침 터미널에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이 만난 시간은 버스 출발로부터 40분 정도 여유가 있던 상황. 이때 글쓴이는 남자친구에게 "돈가스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그냥 김밥이나 사서 먹자"라고 말했으나 글쓴이가 재차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말하자 결국 돈가스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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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문한 돈가스 너무 늦게 나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글쓴이는 돈가스를 허겁지겁 먹었으나 이를 본 남자친구는 정색을 하며 "너는 꼭 지금 돈가스를 먹어야 하냐"라고 말한 것.


남자친구의 화내는 모습에 기분이 상한 글쓴이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또 우냐? 이게 울 일이야?"라며 "네가 잘못한 거잖아 차 시간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뭔 돈가스야 그냥 차에서 김밥이나 먹으면 되지"라고 화를 내 글쓴이의 마음을 더 상하게 만들었다.


마음이 상한 글쓴이는 "돈가스가 뭐라고 이걸로 이렇게 화를 내냐"며 "여행 못 가겠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한 뒤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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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사연을 올리면서 "예전에는 이런 걸로 화 한번 안 내던 오빠였는데 저한테 마음이 식은 걸까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잡지도 않고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며 "이대로 끝내야 할지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기 전에 말하지 왜 먹고 있는데 서럽게 저러냐", "40분 남겨놓고 저렇게 고집하면 나라도 화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남자가 여자한테 마음이 떠난 것 같다. 좋아하면 돈가스가 아니라 한정식을 시켜도 뭐라 안 한다"라는 해석을 내놓은 누리꾼도 있었다.


4년반 사귄 여친과 떠난 '커플여행' 이후 친한 형의 여자와 바람난 남성남자친구가 같이 커플여행을 갔다온 친한 형의 여자와 바람이 났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