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지하 감옥에 갇혀 겁에 질린 아버지 보고 오열하는 '구해줘' 우도환 (영상)

OCN '구해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해줘' 우도환이 사이비 종교 구선원 지하 감옥에 갇혀 정신줄을 놓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 모습을 보고 오열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된 사람들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체를 들킨 석동철(우도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상미(서예지)는 사전에 미리 석동철과 약속한대로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와 아빠 임주호(정해균)에게 석동철의 정체를 밝혔다.

뒤늦게 석동철의 정체를 알게된 구선원 교주 백정기는 신도들을 시켜 석동철을 지하 감옥으로 끌고 가도록 지시했다.

OCN '구해줘'

뒤통수를 맞고 기절했다가 정신을 되찾은 석동철은 친구 한상환(옥택연)이 시기적절한 때에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지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포와 겁에 질려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때 석동철은 한쪽 구석에서 기침을 하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구석에 앉아 기침을 하고 있는 남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어렸을 적 늘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던 바로 석동철의 아버지였다.

석동철의 아버지는 구선원 신도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듯 얼굴 곳곳에 피로 범벅이가 되어 있었다.

OCN '구해줘'

아들 석동철을 알아보지 못한 아버지는 석동철에게 손을 싹싹 빌며 나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석동철은 충격에 휩싸여 오열했다.

석동철은 "아버지, 아버지가 와 여기 있는겁니까. 와요!"라고 울부짖었고 새파랗게 겁에 질린 아버지는 "때리지 마소, 때리지 마소"라고 손을 빌었다.

울분에 차오른 석동철은 "아버지, 이럴라고 할매 돌아가시는 것도 못 보시고 여기 계신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석동철의 아버지는 손사래만 칠 뿐 자신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고 이 모습에 석동철은 "느그들, 다신 가만 안 둔다"며 "내 손으로 다 죽여버리겠다"고 분노했다.

OCN '구해줘'

한편 석동철과 한상환은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갇힌 짝사랑 임상미를 마침내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사이비 종교 구선원 교주 백정기는 끝까지 발악했지만 결국 불에 탄 십자가에 깔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 구선원은 완전히 몰락하지 않았다. 집사 강은실(박지영)을 비롯한 남은 신도들이 새로운 구선원을 세우고자 했기 때문이다.

사이비 종교의 추악한 이면을 고발하면서 안방극장에 폭풍 공감을 일으켰던 사이비 스릴러물 '구해줘'는 그렇게 끝났다.

OCN '구해줘'

쉽게 뿌리 뽑히지 않는 사이비 종교의 섬뜩하면서도 무서움을 고스란히 보여준 '구해줘'는 현실을 고스란히 그려냈다는 평가다.

특히 극중에서 한상환이 군대에 입대하는 설정은 '구해줘'를 끝으로 입대한 옥택연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민낯을 과감히 그려내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구해줘' 후속으로 송승헌, 고아라 주연의 '블랙'이 방송된다.

'신의 선물-14일' 최란 작가와 '보이스'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OCN 새 오리지널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자와 죽음을 예측하는 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Naver TV '구해줘'

'구해줘' 서예지 겁탈하려다 결국 불에 타죽은 사이비 교주 (영상)사이비 교주 조성하가 불에 타 죽으면서 서예지가 '구선원'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