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이 방 빼고 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5가지 순간
1인 가구 800만 시대, '혼자' 살고 있는 자취생들이 느꼈던 서러웠던 순간들을 살펴보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족들에게서 떨어져 나와 취업이나 대학, 사회생활 등을 위해 홀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자취생들.
'간섭'으로부터 해방됐다는 기쁨도 잠시 '혼자'가 됐음을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다.
자유를 만끽하며 즐거게 지내더라도 돌아서면 느껴지는 '혼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홀로 지내는 밤에 대한 외로움, 몸이 안 좋을 때 느끼는 엄마의 존재 등 서러울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준비했다. "정말 못 살겠다"라고 외치며 방 빼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만나보자.
1. 심하게 아픈데 옆에 간호해줄 사람이 없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조차 없이 몸이 너무 아플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아플때 마다 엄마가 옆에 있어 줬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에 나를 보살펴 줄 사람이 곁에 없다는 사실에 서러움이 밀려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2. 일과를 끝내고 적막한 집에 홀로 들어설 때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집으로 돌아가는 길. 불 꺼진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서러움이 폭발한다.
깜깜하고 적막한 집안을 보면 따뜻한 밥 냄새와 엄마 목소리가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어서와 오늘 수고했어"라며 따뜻하게 반겨줬던 부모님의 말씀 한마디가 너무 그리워진다.
3. 안전에 위험을 느낄 때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자취생'들에게 일어나는 범죄들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우리 집에 도둑 드는 거 아니야?", "납치라도 당하면 어쩌지" 등 무서운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족과 함께 살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다.
4. 집안일이 쌓여 있을 때
고된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불을 켜는 순간 일주일 동안 미뤄둔 집안일이 눈에 보인다.
싱크대 위에는 설거짓거리가 잔뜩 있고 방바닥에는 허물처럼 벗어놓은 옷들이 이곳저곳 너저분하게 자리하고 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안일을 할 때면 다신 미루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일주일 뒤에도 똑같이 지저분한 모습을 한 집을 발견한다.
5. 공과금이 많이 나왔을 때
"드라이기 쓰면 코드 빼놔라", "물 좀 아껴 써라"며 항상 잔소리를 했던 부모님.
'자취'를 하게 된 순간 "잔소리가 아니었구나"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절제를 모르고 낭비한 결과로 나온 공과금 고지서를 받는 순간 24시간 틀어놨던 에어컨을 살포시 끄게 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