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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시아버지에게 "쩝쩝 대지 말라고요!" 하극상하는 며느리의 '대반전' (영상)

시아버지에게 막말하며 '하극상'하는 며느리가 있다. 심지어 같이 식사를 하는 식탁에서 시아버지가 '쩝쩝' 소리낸다며 버럭까지 한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시아버지에게 막말하며 '하극상'하는 며느리가 있다. 심지어 같이 식사를 하는 식탁에서 시아버지가 '쩝쩝' 소리낸다며 버럭까지 한다.


며느리는 도대체 왜 이토록 시아버지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것일까. 또 시아버지는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를 혼내기는 커녕 왜 주눅이들어 가만히 있는걸까.


지난 29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시아버지 박문태(가명, 60) 씨에게 막말을 일삼는 며느리 신효주(가명, 33) 씨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가족들은 시아버지 박문태 씨를 제외한 셋이서 식탁에 앉아 단란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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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뒤늦게 가족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아버지 박문태 씨는 방에서 나와 며느리 신효주 씨에게 밥을 챙겨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며느리 신효주 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채 밥을 먹고 있었고 시어머니 최여진(가명, 60) 씨와 아들 박의성(가명, 35) 씨도 모른 척 마저 식사를 했다.


결국 시아버지 박문태 씨는 혼자 압력밥솥에서 밥을 퍼고 챙겨 먹어야 했다. 그런데 시아버지 박문태 씨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며느리 신효주 씨는 들고 있던 숟가락을 식탁에 쾅하고 내리치더니 시아버지 박문태 씨를 향해 "아버님, 밥 먹을 땐 쩝쩝대지 좀 마시라고요"라며 "듣기 싫으니까요"라고 구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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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며느리 신효주 씨는 "아버님, 밥맛 떨어져서 먹을 수가 없잖아요!"라고 버럭했고 눈치를 보던 시아버지 박문태 씨는 "내가 다른데 가서 먹으마"라고 밥그릇을 들고 방안에 들어갔다.


며느리의 구박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다짜고짜 시아버지 박문태 씨 앞에 빨래를 쏟아붓더니 "내가 시아버님 속옷 빨래나 하려고 시집온 줄 아냐?"며 "아버님 건 아버님이 직접 하세요!"라고 으름장을 내놓았다.


시아버지의 빨래조차 하기 싫다는 며느리와 이를 혼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아버지. 그리고 며느리 행동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하고 지켜보는 시어머니와 아들.


도대체 이들 가족들은 왜 시아버지 박문태 씨에게 대드는 며느리 신효주 씨를 방관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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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며느리 신효주 씨가 시아버지 박문태 씨에게 함부로 하는 이유는 다 시어머니 최여진 씨의 '명령' 때문이었다. 


시어머니 최여진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며느리 신효주 씨는 시아버지 박문태 씨를 알뜰살뜰하게 챙겼다. 하지만 발칵돼 시아버지가 집에서 나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시어머니는 왜 자기 남편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라고 며느리에게 시켰던 것일까.


사실 며느리 신효주 씨의 시부모는 10년이 넘도록 각방을 쓰며 싸움을 계속하는 등 극심한 불화 상태에 있었다. 이혼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시어머니 최여진 씨가 중소기업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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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시선 때문에 남편 박문태 씨와 어쩔 수 없이 이혼하지 않고 부부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이다.


남편 박문태 씨 역시 어머니의 병원비를 아내가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등 경제적 문제 때문에 이혼을 하지 못했다.


아들 박의성 씨의 경우 어렸을 적 어머니로부터 무시 당하는 아버지 박문태 씨의 모습을 보고 자란터라서 어머니와 똑같이 아버지를 무시했다. 반면 경쟁력이 있고 기품있는 어머니에게는 깍듯하게 대했다. 


주영글 변호사는 "사실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에게 인사도 하지 말고 방에도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유령 취급을 당하는 시아버지를 안 쓰럽게 여긴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남편 몰래 시아버지를 챙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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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사실을 남편에게 들켜 크게 싸우게 했다"며 "결국 무시를 견디다 못한 시아버지가 집을 나가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며느리 신효주 씨는 가족들 몰래 시아버지 박문태 씨를 챙겼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들통나는 법.


결국 몰래 시아버지를 챙긴 사실이 들통났고 시부모님의 갈등에 며느리 신효주 씨는 남편 박의성 씨에게 분가해서 살 것을 제안했다.


남편 박의성 씨는 어머니 곁을 떠날 수 없다고 대답했고 결국 며느리 신효주 씨는 이혼소송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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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부모 사이가 악화된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아내의 분가 제의를 거절한 남편에게 혼인 관계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또 남편은 아내에게 위자료 1억 5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시아버지 박문태 씨도 가만 있지 않았다. 아내 최여진 씨에게 이혼 서류를 건낸 것.


그렇게 시부모의 10여년 간의 갈등은 결국 아들과 며느리를 이혼하게 만들었고 한 가정은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한편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 사고를 발굴해 새롭게 재구성하는 재연 프로그램이다.


Naver TV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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