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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이 남긴 5가지 '공통점'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며 그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해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난 2일 오전 4호선 지하철 중앙역에서 한 승객이 투신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2017년 세계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스리랑카, 리투아니아, 가이아나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5년 전인 2010년에 조사한 10만 명당 34.1명에서 28.4명으로 보다 줄어든 수치이나 여전히 높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살을 결심했지만 아직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2016년 보건복지부에서는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이 보이는 '자살 징후'를 발표했다.


그들이 남긴 생활 속 '다잉 메시지' 살펴보며 도움을 줄 방법을 알아보자.


1. SNS 사진이나 문구를 자살 관련 내용으로 바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NS 사진이나 문구를 자살 관련 내용으로 바꾸며 자살을 예견하는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에게 의지가 되는 말을 해줄 사람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보여준다면 삶에 희망을 느끼고 자살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막을 수 있다.


2. 주변인과 가족까지 관계 단절이 확장된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면 자살은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단절되는 것을 뜻한다.


그들은 주변인과 가족에게까지 선을 그으며 자신의 소식을 전하지 않으며 소통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3. 인터넷에서 자살 방법 검색한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6월 17일 아파트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삼성중공업 이창헌 과장이 마지막으로 검색한 말은 '사람이 죽는 높이'였다.


자살하기 전 많은 사람이 자살 방법을 검색하거나 자살 사이트를 찾아보는 등의 행동으로 자살을 예견한다.


4.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삶을 정리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난 일을 돌아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인다.


5. 보험이나 휴대전화 해지 하고, 컴퓨터 포맷 등 신변 정리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살을 결심한 사람은 더 삶을 이어갈 생각이 없으므로 보험이나 휴대전화를 해지하며 신변 정리를 한다.


주변에 이유 없이 보험이나 휴대전화를 해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한 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이라고 말하며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도 살고 싶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환경 속에서는 살고 싶은 마음을 먹기 힘들다.


주변에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찾아가서 위로의 손길을 뻗어보자.


"'몰카 피해자' 집에 전화하면 '자살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한 동영상 삭제 업체 대표가 "'몰카' 피해자 집에 전화를 걸면 '자살했다'며 다른 가족이 받는 경우가 많다"고 증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