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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퇴장한 프로야구 삼성vs한화 '벤치 클리어링' (영상)

어제(2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총 두 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어제(2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총 두 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선수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 이번 벤치 클리어링으로 인해 4명의 선수가 동시에 퇴장 당했다.


이날 두 번의 벤치 클리어링은 모두 3회말에 발생했다.


3회말 타석에 들어선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은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이 던진 공에 유니폼이 스쳤다. 이후 '사구(死球)' 판정을 받고 1루로 걸어가던 김태균은 윤성환과 설전을 벌이며 마운드 쪽으로 향했고 이로 인해 1차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KBSNSPORTS


인사이트연합뉴스


다행히 1차 벤치 클리어링은 큰 불상사 없이 2분 만에 종료됐다. 하지만 1분 뒤 또다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윤성환이 다음 타자로 나선 5번 타자 로사리오에게 또 사구를 던졌고, 이를 보고 흥분한 김태균이 마운드로 달려간 것이 발단이 돼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온 것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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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NSPORTS


2차 벤치 클리어링에서는 주먹과 발길질이 오갔다. 또한 일부 코칭 스태프들도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에 가담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는 10분 넘게 중단됐고, 이후 상황을 정리한 심판은 삼성의 윤성환(빈볼)-페트릭(폭력)과 한화의 비야누에바(폭력)-정현석(폭력) 총 4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어 진행된 4회말에서도 퇴장 선수가 나왔다.


퇴장 당한 윤성환을 대신해 투수로 나온 김승현이 차일목에게 사구를 던졌다가 빈볼을 사유로 퇴장 조치된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3차 벤치 클리어링은 발생하지 않았다.


KaKao TV 'KBSNSPORTS'


김승현이 앞서 발생한 사건과 달리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 1루에 있는 차일목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본 야구 팬들은 "김태균과 윤성환이 김승현처럼 프로 정신을 보였다면 벤치 클리어링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오는 23일 오전 10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퇴장 당한 4명의 선수에 대해 심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