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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으로 죽어가는 딸 위해 '피카츄' 인형탈 입고 구걸하는 아빠

활짝 웃는 피카츄 인형탈을 쓰고 그 속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젊은 아빠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NetEas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딸을 위해 매일 지하철역으로 구걸을 나가야 하는 아빠가 있다.


활짝 웃는 피카츄 인형탈을 쓰고 그 속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젊은 아빠의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쓰촨 성 청두 시 지하철역에서 피카츄 인형탈을 쓰고 구걸하는 아빠 리우 유에후(Liu Yuehu, 24)의 사연을 전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일찍 결혼한 리우는 지난 2015년 딸 유 엔(Yu Yan)을 얻었다.


어린 딸의 재롱을 보며 행복한 날을 보내던 리우는 곧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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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엔이 아프기 시작한 것인데, 고열 증상을 호소하던 엔은 병원에서 급성 림프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딸이 매일 고통에 아파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리우는 하루하루 엄청나게 불어나는 병원비에 막막했다. 


엔의 병원비는 매일 50만원씩 들었고, 이미 병원비로만 2,700만원을 쓴 리우는 저축한 돈마저 모두 쓴 빈털털이 신세였다. 


리우는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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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피카츄 인형탈을 쓴 리우는 매일 청두역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도움을 호소한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파는 저렴한 빵으로 때우는 리우는 사람들 앞에 선다는 부끄러움을 잊은지 오래다.


리우는 돈을 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사연을 접한 가슴 따뜻한 시민들 덕분에 지금까지 약 214만원을 모을 수 있었다.


사연을 전한 매체는 "어린 딸을 살리려는 젊은 아빠의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며 "우리들의 작은 도움이 한 가족을 살릴 수 있다"고 도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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