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인도 여행 간 미국인 여성, 민박집 주인이 약물 먹이고 성폭행

인도에서 민박 중이던 미국인 여성이 약물이 섞인 음료를 마시고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2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출신의 이 여성은 최근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 코다구 지역을 여행하던 중 머물던 민박집에서 변변치 못한 보안 속에 범죄의 표적이 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취하게 하는 물질이 든 음료수를 건네받아 마시고 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용의자 1명과 민박집 주인 등 총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민박집 주인은 범행 직후 피해자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사흘 동안 숙소 내 와이파이를 강제로 차단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를 피해 가까스로 민박집을 빠져나온 피해자는 곧장 미국 수사당국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미 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은 인도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현재 용의자들은 현지 법원의 결정에 따라 다음 달 3일까지 구금된 상태다. 성폭행 범죄가 빈번한 인도에서는 연간 3만 건에 달하는 사건이 보고되지만, 보복 두려움 등으로 신고되지 않는 실질적인 범죄 수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