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사랑하면 감당 가능?"... 아이 둘 있는 '돌싱남'과 결혼 고민 중인 미혼 여성의 사연

사랑에 빠진 30대 미혼 여성이 아이가 둘 있는 돌싱 남성과의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고민을 올린 작성자 A씨는 현재 교제 중인 남성이 이혼 후 자녀 두 명 중 한 명을 직접 양육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아이들의 나이가 각각 2살과 4살로 매우 어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A씨는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


A씨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조건보다 사랑을 선택하고 싶지만 주변의 만류가 워낙 심해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단순히 과거가 있는 남성을 만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양육하는 아이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다른 자녀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30대 초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내린 결정이 과연 사랑에 눈이 멀어 내린 오판인지 아니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삶의 영역인지에 대해 작성자는 경험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현실적인 장벽을 경고하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2살, 4살 아이는 손이 가장 많이 갈 때인데 남의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우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양육비 지출과 전처와의 연결고리는 평생 따라다닐 족쇄와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누리꾼은 "사랑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건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 현실은 독박 육아와 경제적 결핍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냉정한 일침을 가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작성자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존재했다. "본인이 정말 감당할 자신이 있고 남자가 그만큼 신뢰를 준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어차피 본인이 책임질 인생이니 남의 말보다 본인의 마음을 따르라"는 격려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론은 미혼 여성이 유자녀 돌싱남과 결혼해 겪게 될 고충이 상상 이상이라며 '가시밭길'을 자처하지 말라는 충고로 기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