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현장 행보를 통해 보수 재건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40분경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시장 입구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한 전 대표가 차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며 환영했다.
전날 페이스북 예고대로 친한계 의원들 없이 보좌진들과만 동행한 한 전 대표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한 점포에서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어묵도 사 먹으며 서민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한 전 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는다고 해서 서민의 삶이 나아지고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책과 경제의 성공은 증권사 직원이 정하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옴으로써 생긴 현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까지 정치하고 있었어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출마 관련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은 보수 재건의 필요성과 방법에 집중할 때"라며 "부산은 진짜 어려울 때 역전승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에 대해서는 "서로 깎아내리기 바쁘다"며 "소신을 지키며 정치를 하다 보니 배제당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저는 그런 배제 정치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제명 후 지난달 27일 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 행보에 나섰다.
이날 방문한 구포시장은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 시 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 북구갑 지역에 위치해 있어,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겨냥한 민심 다지기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