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8일(토)

이준석 vs 전한길 '부정선거 토론'에 30만명 몰려... 투표용지 10장 놓고 설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 씨가 지난 27일 '부정선거' 논란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팬앤마이크'가 주관한 이날 토론에서 이준석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요구했고, 전한길 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맞섰습니다.


유튜브 '팬앤마이크' 캡처


이준석 대표는 "전 씨는 이준석이 동탄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하는데 저는 사전선거에서 지고 본투표에서 크게 이겼다"라며 "부정선거로 당선됐으면 사전투표를 이겼어야 했다. 하나도 팩트에 맞는 게 없는데 이것을 정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시면 제가 검증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한길 씨는 "부정선거 증거가 넘치지 않냐"며 "검증·수사의 대상이지 토론의 주제가 아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의 범죄자 집단이 어딘가. 선관위 아닙니까"라며 "그래서 선관위 서버를 까보자, 통합인명부와 투표인명부를 까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스1


전 씨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비례대표 개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가 10매 차이가 난다며 이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했습니다.


토론 중 전 씨는 이 대표에게 "만약 부정선거가 사실이면 정계 은퇴하겠느냐"고 질문했고, 이 대표는 "당연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전 씨는 "만약 학교에서 반장선거를 하는데 50명 있는 반에서 투표 해보니까 투표 용지가 60장이 나왔다면 부정선거냐 공정선거냐"고 되물었고, 이 대표는 "당연히 부정선거"라며 "무조건 다시 투표해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전 씨는 2020년 총선 당시 전라북도 전주시 A지역 사전투표 결과를 제시하며 "선거인 수는 4674명이고, 투표용지도 4674표인데 투표 수는 4684가 나왔습니다. 10장이 많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전라북도 전주시 B지역 본투표에서는 투표용지 10장이 모자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1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같은 날 같은 곳에서 개표, 집표를 하지 않습니까. '10장이 바뀌었다'가 부정선거의 주장인 것입니까"라며 "그럼 10표를 부정선거하기 위한 세력이 있는 겁니까"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투표는 30~50만표 정도 바뀌면 정당 의석수 1석 차이 날 것이다. 그 투표소만 해도 20만표 정도 다뤘을 텐데 10장 혼입됐다고 보는 게 상식적인가"라며 선관위 해명의 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선관위의 해명이 거짓이라며 "그럼 몇 표가 나와야 부정선거라고 할 거냐.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이날 토론은 1부(2시간 30분)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2부는 양측이 토론 종료에 합의할 때까지 시간 제한 없이 진행됐습니다.


토론을 중계한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동시 접속자는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토론에는 전 씨 측에서 김미영 VON 대표, 이영돈 PD, 박주현 변호사가 참여해 '1대 다' 구도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