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장동혁 당 대표와의 과거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가 급작스럽게 삭제했습니다.
지난 25일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얼굴 맑던 장동혁은 어디로 간 건지"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 의원이 환하게 웃고 있는 장 대표, 정점식 의원과 나란히 앉아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다른 사진에서는 배 의원이 배에서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배 의원은 "우리 국민에게 지지 받는 유능하고 잘생긴 보수정당 만들자는 한 마음이었는데, 깔깔대며 갈매기밥 함께 던지던 우리 순수가 불과 한 회기도 안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뭣 때문에 저렇게 맑던 자기 가치를 파느냐"라며 장 대표를 향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올린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삭제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배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서울시당위원장이었던 배 의원이 누리꾼과의 논쟁 과정에서 누리꾼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의 사진을 SNS에 게시해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징계 사유였습니다.
배 의원은 징계 발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지도부는 기어이 중앙윤리위 뒤에 숨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예상했던,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징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장동혁 지도부의 생존 방식은 지금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고 계시듯 당내 숙청뿐"이라며 "당에서 적을 만들고 찾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는 무능한 장 대표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감당할 능력이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징계에 불복해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심문은 2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