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2일(월)

'내분' 점점 더 격화하는 국민의힘... 이번에는 '재선' 배현진 징계 논의

국민의힘 안팎에서 징계 이슈가 잇따르며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앙윤리위원회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배 의원과 관련한 징계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윤리위는 회의 결과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리위는 조만간 배 의원에게 징계 절차 개시 사실과 관련 내용을 공식 통보할 예정입니다.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리위에 제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소 사유에는 배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의 공식 의견인 것처럼 외부에 전달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중앙윤리위에 접수된 제소 신청서에는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서명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서울시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에게 요구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21명은 지난달 27일 당 지도부에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철회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6일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심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서울시당은 이날 저녁 회의를 열고 고씨의 징계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씨에 대한 징계 심사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형동, 고동진, 박정훈, 정성국, 우재준, 유용원, 안상훈, 김건, 한지아, 진종오 의원이 지난달 30일 당에 징계를 요구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이들은 고씨가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씨는 지난달 5일 입당 원서를 제출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입니다.


앞서 고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두환, 노태우,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을 걸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당사에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중앙윤리위의 배 의원 징계 절차 개시와 서울시당의 고씨 징계 심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친한계와 지도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