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 안 펴 자살한 남편이 아내에게 남긴 메시지
한 남성이 스카이 다이빙 중 자살을 시도했는데, 아내에게 죽음을 암시한 메시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여보, 난 지금 비행기에서 곧 뛰어내려. 낙하산은 피지 않을 거야. 난 어딘가 좋은 곳으로 가겠지?...미안해 여보"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일부러 낙하산을 피지 않고 자살한 남성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그런데 이 남성이 자살 직전 아내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플로리다 주에서 이탈리아 계 남성 카포토르토 빈탄토니오(Capotorto Vitantonio)가 스카이다이빙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다이빙 자격증도 있는 빈탄토니오는 최근 스카이 다이빙을 위해 또다시 13,500피트 상공에 올랐다.
빈탄토니오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스카이 다이빙 중 낙하산을 피지 않으며, '자살'을 예견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였다.
글을 확인한 아내 코스탄사 리텔리니(Costansa Litellini)는 곧바로 남편이 타고 있던 비행기로 연락을 보냈다.
"남편의 자살을 막을 수 있도록 그를 붙잡아 달라"고 아내는 간절히 부탁했다.
하지만 이미 남편은 비행기 아래로 뛰어든 후였다.
결국 빈탄토니오는 같은 날 오전 10시경 플로리다 주 지역공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플로리다 주 경찰은 "애초에 남성은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고로 죽은 줄 알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자살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자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빈탄토니오를 잃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