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스쿠버다이빙 슈트 입고 소변봤다가 '글로벌 오줌싸개'된 어느 한국인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대자연의 경이로운 광경을 한창 즐기던 여행객에게 소변의 신호가 찾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섬나라 팔라우로 여행을 떠난 A씨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겼다. 깊은 바다 아래 펼쳐진 대자연의 경이로운 광경을 한창 즐기던 그에게 순간 소변의 신호가 찾아왔다.


그는 으레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소변을 보는 것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바다에서 일을 봐도 티가 안 나겠지'란 생각에 옥죄고 있던 요도의 힘을 조금씩 빼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일을 본 후 보트로 올라온 A씨는 '슈트의 사타구니 쪽이 살짝 부풀어 있었지만 별것 아니겠지'라 치부했다. 하지만 이내 곧 그의 소변 냄새가 온 사방에 풍겼고, 순간 그는 뭔가 잘못됐음을 인지했다.


소변의 냄새는 주변에 퍼지며 함께 타고 있던 외국인 부부의 후각을 자극했다.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이들은 순간 표정을 찡그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님들의 반응을 감지한 강사는 "잠시 쉬고 가야겠다"며 요트 선장에게 가까운 섬에 가줄 것을 주문했다. 이후 잠시 쉬면서 강사는 A씨의 슈트 등에 있는 지퍼를 내려줬다.


그 순간 슈트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던 노란 액체가 바닷물과 만나 희석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놀란 강사는 "아!"라며 짧고 굵게 탄식했고, 뒤에 있던 외국인들도 눈앞에 펼쳐진 기이한 광경에 자기들끼리 알 수 없는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렇게 '국제적 오줌싸개'가 된 A씨는 식음을 전폐한 채 숙소 침대에 하루 종일 머무르며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얻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다에서 슈트를 입은 채로 소변을 보면 안 되는 이유'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자신의 생애 첫 스쿠버다이빙에서 좋지 못한 기억만을 강렬하게 남겼던 그는 "바다 속이라 괜찮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거사를 치렀지만 그 뒤가 결코 좋지 못했다"며 나중에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된다면 절대 슈트를 입은 채 소변을 보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팔라우 바다가 얼마나 깨끗했던 거지", "워터파크에서는 소변 눠도 절대 모르는데", "대자연 바다는 역시 다르구나"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팔라우 / Youtube 'World Watcher'


한편 팔라우는 바다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스쿠버다이버들이 성지로 불린다.


팔라우 국제공항에 앉아있으면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다이빙 장비 가방인 롤백을 끌고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이버들은 팔라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코로르 섬에 주로 머무르면서 다이빙을 즐기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