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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고양이 '입양'하려는 여성 보고 '동물학대범' 눈치챈 수의사

막무가내로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여성에게서 동물 학대 의심 사실을 알아챈 수의사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CT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조건 없이 입양하려는 여성에게서 동물학대범의 정황을 찾아낸 수의사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CTS는 다급히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여성의 태도에 수상함을 느끼고 진실을 밝혀낸 수의사의 소식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시에서 동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수의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여성은 고양이의 품종이나 나이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입양 가능성만을 물어봤다.


인사이트CTS


이에 수상함을 느낀 수의사는 즉시 입양을 거절한 뒤, 인터넷에 접속해 여성의 입양 기록을 살펴봤다.


그 결과는 몹시 충격적이었다.


여성은 지난 3년간 무려 17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입양해왔으며, 모든 동물들은 입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이미 수십 건의 동물 학대 의혹을 받아 여러 동물 단체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상태였다.


인사이트CTS


여성의 끔찍한 내막을 알게 된 수의사는 이 같은 내용을 현지 매체에 전달했다.


수의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양이를 입양하는 데에만 급급한 여성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며 "다행히 여러 조사를 통해 여성에게 숨겨져 있던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은 동물을 학대한 혐의로 뉴스에도 출연한 인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현지의 동물 단체는 동물을 입양 보내려는 개인과 단체에 입양 희망자에 대한 기록을 조회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