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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여성의 '마지막 소원' 위해 600km 거리 배달한 식당 주인

모카 셰이크가 먹고 싶은 시한부 여성을 위해 600km 떨어진 곳까지 음료를 배달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am Klei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죽기 전 꼭 모카 셰이크를 먹고 싶다는 시한부 여성을 위해 무려 600km 떨어진 곳까지 음료를 배달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Sam Klein'에는 말기 췌장암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세상을 떠난 여성 에밀리 포메란즈(Emily Pomeranz)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근처 호스피스에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던 에밀리는 얼마 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병실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차가운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던 에밀리에게 죽기 전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소원이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로 어린 시절 고향인 클리블랜드(Cleveland)에서 자신이 즐겨 마시던 모카 셰이크가 떠오른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한 그 맛을 마지막으로 느끼고 세상을 떠나고 싶었다.


그녀의 친구인 샘 클레인(Sam Klein)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에밀리를 위해 해당 식당에 연락했다.


샘은 에밀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말하며 "혹시 여기까지 모카 셰이크를 배달해줄 수 있냐. 내 친구의 마지막 소원이다"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식당 주인 타미 펠로(Tommy Fello)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모카 셰이크를 만들어 반드시 배달해주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타미는 음료를 만들어 드라이아이스로 포장한 뒤 가장 빠른 비행편으로 모카 셰이크를 배송했다.


그렇게 모카 셰이크는 클리블랜드에서 워싱턴까지 무려 600km를 이동해 에밀리에게 전달됐다.


친구 샘과 식당 주인 타미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모카 셰이크를 맛본 에밀리는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4일 뒤, 에밀리는 세상을 떠났다.


샘은 "에밀리가 그토록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며 "지금도 모카 셰이크를 보면 친구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시한부 여성은 결혼식 하루 전 세상을 떠났다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식이 있기 하루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