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청와대, 참모진 이천·시흥 '투기성 농지 매입' 의혹에... "필요시 처분이행서 조치 예정"

정부가 농지 투기 척결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의 투기성 농지 매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6일 정정옥 대통령성평등가족비서관이 2016년 본인과 자녀 명의로 경기도 이천시와 시흥시에 농지를 구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정부 재산공개 내역과 토지 등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 비서관은 경기 이천시 부발읍 농지 3306㎡ 중 254.3㎡를 본인 명의로 7000만 원에 매입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 뉴스1


또한 자녀 명의로는 경기 시흥시 하중동 농지 2645㎡ 중 155.6㎡를 3200여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혜 의원은 해당 농지들의 위치가 부발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와 매우 인접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4년 GTX-D 노선에 부발역이 포함되면서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투기성 농지 매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상황을 더 파악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청와대 관계자는 "농지 처분에 대한 원칙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하며,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전국 농지 전수조사 및 매각명령'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공직자들도 동일 기준으로 조사해서 필요시 처분 이행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