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8일(수)

"연기대상 감이네"... 사람만 다가오면 '죽은 척' 연기하는 아기 양, 1000만 명 홀렸다

중국 닝샤성에서 생후 10일 된 아기 양이 사람이 다가오면 죽은 척하는 독특한 행동으로 인터넷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 양의 영상은 각종 플랫폼에서 10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닝샤성 스쭈이산시 핑루오현 바오펑진 중팡촌에 거주하는 농부 진샤오린씨가 키우는 이 아기 양은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진씨는 당초 어린 양 4마리를 지역 시장에서 판매하려고 했습니다. 이 중 3마리는 각각 420위안(약 8만 6000원)에 성공적으로 팔렸으나, 한 마리만은 특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군가가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하면 즉시 바닥에 쓰러져 죽은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SCMP


구매 희망자들은 이 양이 병에 걸린 것으로 오해하고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면 양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정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양은 어린아이들에게만은 친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이 양을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정말 사람 같은 행동을 합니다. 누군가가 접근하는 것을 보면 바로 쓰러져서 죽은 척을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매일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도저히 팔 수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씨의 친척이 이 양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후, 이 양은 '죽은 척하는 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순식간에 인터넷 스타가 되었습니다. 


SCMP


다양한 상황에서 연기하는 듯한 양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은 여러 플랫폼에서 1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한 계정은 3만 2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했습니다.


이 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팬들은 13만 위안(약 2700만 원)을 제시하며 구매 의사를 밝혔지만, 진씨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는 양을 판매할 의향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이 영상의 인기를 활용해 양고기, 구기자, 팔보차 등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이 양을 구경하기 위해 진씨의 집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방문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한 누리꾼은 "13만 위안을 주고 어린 양을 사려는 사람은 경제적 여유가 있고 학대할 가능성도 낮을 것 같습니다. 양이 자라면 죽은 척도 그만두고 귀여움도 시들해질 텐데, 그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더우인


다른 누리꾼은 "13만 위안을 주고 산다면 먹으려고 사는 것은 아닐 겁니다. 어쩌면 양이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라며 동조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비록 가난하지만 이렇게 귀엽고 똑똑한 양은 13만 위안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23만 위안(약 4700만 원)이라도 팔지 않겠습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부는 "이 양은 타고난 배우입니다. 정말 오스카상 감인 '양 황제'"라며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