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을 보유한 메타플랫폼(메타)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새로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메타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에 독점 기능을 제공하는 신규 구독 서비스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관계자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구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소재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전문업체 마누스를 20억달러(한화 약 2조 8868억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유료 서비스에는 마누스의 범용 AI 에이전트 기술이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는 "해당 구독 서비스는 유료 이용자에게 더 많은 기능과 확장된 AI 역할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AI 기반 숏폼 영상 서비스인 '바이브스'의 고급 기능도 구독 서비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바이브스는 사용자가 AI를 통해 직접 영상을 제작하거나 SNS 영상을 재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구독 모델에서는 기본 기능은 무료로 유지하되, 프리미엄 기능은 유료로 제공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의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은 AI 분야 대규모 투자 비용 회수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CNBC는 분석했습니다. 메타는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를 개발하여 오픈소스로 공개한 반면,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업체들은 유료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테크크런치는 "추가 구독 서비스 출시로 메타는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구독 서비스에 대한 피로감을 느껴 가입을 망설일 수도 있다"며 "수많은 유료 서비스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메타는 사용자들의 가입 유도를 위해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