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8일(수)

손목에 주사기 꽂은 채 '쿨쿨'... 서초동 도로 한복판서 꼼짝 않던 벤츠 운전자의 정체

서울 서초구에서 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채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7일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30대·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2시께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수면용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상태로 검은색 벤츠를 약 3㎞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의 차량은 교통신호를 무시하며 느린 속도로 주행했습니다. 차량은 비틀거리며 교차로에서 잠시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등 비정상적인 운전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차량들의 교통 흐름이 방해받았고, 결국 A씨의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완전히 멈춰섰습니다.


차량이 5분 이상 움직이지 않자 시민들이 운전자의 의식 잃음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손목에 주사기 바늘을 꽂은 채 차량 안에서 잠들어 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


프로포폴 / GettyimagesKorea


경찰의 차량 수색 결과 주사기에서는 프로포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프로포폴은 주로 정맥주사용 수면 마취제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또한 차량 내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인 케타민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A씨에게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약물 검출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동시에 A씨를 대상으로 약물 구입 경로와 상습적 투약 여부 등에 대한 상세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