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8일(수)

두루마리 휴지 거는 방향에 따라 '이것' 좌우한다

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거는 방향에 따라 세균 감염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휴지 끝을 벽 쪽으로 향하게 설치하는 방식이 위생상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팀이 변기 물을 내릴 때 생성되는 비말의 움직임을 레이저로 추적 분석한 결과, 무거운 비말은 몇 초 만에 바닥으로 떨어지지만 미세한 입자들은 수분간 공기 중에 떠다니며 일부는 천장에까지 닿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비말에는 설사를 일으키는 대장균과 폐렴을 유발하는 녹농균 등 각종 병원성 세균이 들어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연구팀은 "변기 주변 벽면에는 배설물 입자와 세균이 광범위하게 달라붙는다"면서 "특히 변기와 가장 인접한 측면 벽의 오염 정도가 심하다"고 밝혔습니다.


휴지를 벽면 쪽으로 거는 방식의 문제점은 휴지를 사용할 때 손이나 휴지 자체가 오염된 벽면에 닿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바깥쪽으로 거는 방법은 벽면과 물리적 간격을 유지하고, 휴지를 뽑을 때 깨끗한 안쪽 면이 먼저 드러나게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지난 1891년 두루마리 휴지를 개발한 미국의 세스 휠러가 특허청에 제출한 설계도에서도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국내외 호텔 업계에서는 이를 객실 위생 관리 표준으로 채택해 휴지를 바깥으로 거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청소 완료 후 휴지 첫 장을 삼각형으로 접는 것 역시 위생 상태를 나타내는 동시에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