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8일(수)

"황하나, 형량 감경 위해 함께 투약한 남녀 연예인들 이름 불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마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형량 감경을 위해 연예계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혁진 일요시사 기자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을 통해 황하나 씨의 입국 배경과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오 기자는 "황하나가 아이 때문에 입국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오 기자는 정보당국과 경찰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황하나 씨가 자신의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경찰과 사전에 입국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황하나 / 뉴스1


황하나 씨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오 기자는 "황하나가 해외에 나갈 때마다 부모님이 카드를 끊었고 돈이 없다며 하소연했는데, 이는 핑계에 불과했다"며 "그렇게 돈이 없다고 했으면서 수백만 원 상당의 패딩을 입고 한국에 들어온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기자는 황하나 씨의 자본력이라면 캄보디아에서도 충분히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인터폴 수배 대상임을 알면서도 한국에 온 것은 인터폴 추적보다 더 무서운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황하나 씨 남편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오 기자는 "황하나 남편도 범죄 조직 연루 의혹을 받고 있으며,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두 사람이 사업을 하다가 중간에 횡령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이 부분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황하나 씨가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서울청이나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사건이었는데, 과천경찰서에서 수사받던 A 씨가 황하나의 마약 관련 진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황하나 씨가 수사 기관에 연예인들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오 기자는 "황하나가 한국 입국 후 마약 투약과 유통을 부정하고 있지만, A 씨 진술로 인해 경찰이 황하나의 마약 투약 시기와 장소를 특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 기자는 "황하나가 경찰에 남자 연예인과 여자 연예인 몇 명을 진술했다고 알고 있다"며 "황하나는 아무 근거 없이 진술하지 않는다. 이제껏 수사받으면서 다른 사람의 범죄 사실을 털어놔야만 형량 감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정말 증거가 확실한 사람에 대해서만 진술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20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황하나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황 씨는 2023년 7월쯤 서울 강남구 지인의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해 투약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말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해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황 씨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황 씨가 해외 도피 중 지인을 통해 공범과 접촉을 시도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고 회유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