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홋카이도 거리 재현해 놓은 中 관광지... '한일령'에 서울특별시로 '탈바꿈'

중국 저장성 닝보시의 유명 관광지가 일본 테마에서 한국 테마로 완전히 변신했습니다.


최근 중일 관계 악화 속에서 나타난 변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 선위후판 관광지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은 일본 홋카이도를 모방해 조성된 인증샷 명소였습니다.


샤오홍슈


기존에는 눈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풍경을 재현해놓았습니다.


상가 외벽에는 '홋카이도'라는 일본어가 크게 써져 있었고, 주변에는 일본식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관광지는 홋카이도에서 서울로 테마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기존 일본어 간판들은 모두 한국어로 교체됐습니다. '서울 명동의 눈', '서울 첫눈' 등의 문구가 곳곳에 새롭게 설치됐습니다.


관광지 테마 변경의 구체적인 배경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체들은 최근 중일 관계 악화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러 온다"고 반응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 / X 'takaichi_sanae'


중일 갈등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역대 일본 총리 중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밝힌 입장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발언의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자국민의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령을 내렸고, 일본 영화 상영과 대중문화 공연을 취소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