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한파 걱정 없이 달린다!"... 요즘 러닝족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겨울 러닝 성지

부쩍 추워진 요즘, 야외에서 달리는 러닝족에게 본격적인 한파는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서산의 한 육상트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Naver Blog 'seosan_city'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충남 서산시 종합운동장 육상트랙에 설치된 '비닐하우스형 구조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랙 전 구간을 감싸는 이 구조물은 찬바람을 막아 체온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한겨울에도 러닝과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서산시는 겨울철에도 육상트랙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난해 12월 초부터 주 경기장 트랙 전 구간에 비닐하우스 형태의 임시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해당 시설은 관내 초·중·고 육상선수들이 혹한기에도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조치입니다.


그동안 선수들은 동계 훈련을 위해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설치로 이동 부담 없이 가까운 종합운동장에서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이 시설은 외부 기온보다 5~10도 정도 높은 온도를 유지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Naver Blog 'seosan_city'


육상선수 훈련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는 일반 시민들도 트랙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비닐하우스 시설은 오는 2026년 2월까지 유지될 예정입니다.


Naver Blog 'seosan_city'


온라인에서는 실제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며 "러너로서 너무 부럽다", "진짜 좋은 아이디어 같다", "겨울철 부상당하기 쉬운데 너무 좋다", "진짜 기발하다", "우중런도 걱정 없겠다", "서산시가 러너 성지인 건 이유가 있는 듯"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매년 기존 자재를 재사용해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민 편의는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겨울철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 환경을 제공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