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5중 추돌' 만취 운전자, 뒤집힌 차에서 구조해준 경찰에 욕설·폭행... 가중처벌 검토

만취 상태로 연쇄 추돌사고를 낸 40대 여성이 자신을 구조한 경찰관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새벽 시간 한 골목길에서 SUV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입한 후 갑작스럽게 가속하며 주차된 차량 4대를 연달아 충돌시키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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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운전자는 뒤집힌 차량 안에 30분간 갇혀 있다가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구조 작업을 통해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여성은 반말로 "불었잖아 아까"라며 거부 의사를 표했습니다. 재차 측정을 요구하자 "이 XX야!"라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측정 결과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의 2배를 넘는 만취 수준이었습니다. 면허취소 사실을 통보받은 여성은 경찰관을 밀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경찰 관계자는 "발로 경찰관의 배를 1회 걷어찼다"며 "차가 전도되고 교통사고도 나고, 술도 먹었고, 화도 나니까 그랬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들은 한 달이 지나도록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 피해 차주는 "사과한다는 말은 따로 없었다"며 "쓸데없는 불편함을 겪게 만들어준 거니까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