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연말 파티 '장식용 냅킨'서 발암물질 검출... "입·손 닦지 마세요"

연말연시 파티에서 흔히 사용되는 장식용 냅킨에서 인체에 유해한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발견되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려한 그림과 무늬가 프린트된 장식용 냅킨 84건을 검사한 결과 폼알데하이드 8건, 형광증백제 14건, 벤조페논 23건이 미량 검출되었습니다.


파티에서 흔히 사용되는 장식용 냅킨 / 서울시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몰, 재래시장 전문점, 중소 생활용품 매장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종이 냅킨 21건과 장식용 냅킨 84건을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위생용품으로 분류되는 일반 종이 냅킨은 모두 국산 제품이었으며,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장식용 냅킨은 전량 수입품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일반 종이 냅킨에서는 검사 대상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지만, 장식용 냅킨에서는 상당수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발견되었습니다.


폼알데하이드와 형광증백제는 종이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화학물질로 제품에 잔류할 수 있으며, 인체와 접촉 시 호흡기나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벤조페논은 인쇄용 잉크에 포함될 수 있는 물질로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식용 냅킨은 대부분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인쇄되어 있어 파티나 행사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장식용 냅킨을 입이나 손을 닦는 용도나 음식에 직접 닿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파티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소비자들은 장식용 냅킨과 일반 냅킨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