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6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경남 김해에서 일어났습니다.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하던 중 앞바퀴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사고 당시 버스 운전사는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가져왔지만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당황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승객들은 연기와 화염을 보고 서둘러 버스에서 내렸으며, 정류장 주변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화염이 점점 커지고 연기가 짙어지는 위험한 상황에서 인근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 씨가 소화기를 들고 와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씨는 버스에서 나는 연기를 보고 즉시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불길이 다시 살아나자 긴 호스를 끌고 와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이씨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불은 약 2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만약 초기 대응이 늦었다면 버스 전체로 화재가 번져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씨는 "우리 사업장 내에 폭발이라도 하면 유리가 깨지고 손님들이 내부에 많이 있었기 때문에 사업장 내에 있는 소화기를 가지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승객들은 화재 발생 즉시 버스에서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