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고3 학생 5명, 행정실 침입해 개인정보 훔쳐... 학교는 알고도 침묵

대구 지역 사립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학교 행정실에 무단 침입해 학생부와 교사 개인정보가 담긴 저장장치를 절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일 대구시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토요일 오후 해당 사립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5명이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이사장실을 통해 교장실과 행정실에 침입했습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USB와 외장하드를 훔쳐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절취된 저장장치에는 학생부 등 학생들의 개인정보와 교사들의 주민등록번호, 인사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관련된 심각한 사안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학교 측의 대응입니다.


학교는 지난 10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교육당국의 개인정보 보호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와 수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생·교사의 개인정보를 빼낸 경위와 유출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은 이번 사건의 전말을 철저히 조사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