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70대 택시 기사가 몰던 차량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오후 4시 45분경 충남 천안 동남구 봉명동 왕복 6차로 도로에서 택시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사고는 2차로를 주행하던 택시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돌한 후, 이어 3차로를 달리던 배달 오토바이까지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택시에는 70대 기사 A씨와 승객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으나, A씨와 승객, 그리고 승용차 운전자는 모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