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차 블랙박스에 '꾸벅' 인사하더니 골프채로 앞유리 박살낸 '윗집 아들'

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이 골프채로 차량을 파손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인사를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직후 돌연 차량을 파손하고 달아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소재 빌라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 앞 유리가 완전히 파손되는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


사건 당시 상황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롱패딩을 입고 골프채를 들고 있던 한 남성이 주차장에 진입한 후 상의를 벗고 세대별 우편함을 뒤지는 모습이 먼저 확인됐습니다.


이후 남성은 A씨의 차량 앞으로 걸어가 허리를 굽혀 마치 인사를 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골프채를 휘둘러 차량 앞 유리를 강하게 내리친 후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차량 앞유리가 완전히 박살나 약 100만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가해자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범인은 같은 건물 윗층에 거주했던 이웃 주민 B씨로 확인됐습니다.


JTBC '사건반장'


B씨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다가 약 6개월 전 따로 분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과거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지만 몇 년 전 일이어서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B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A씨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B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연락을 취하려 하고 있으나, B씨는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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