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안 그래도 복잡한데"... 전장연, 준법운행 지하철서 출근길 시위

서울 수도권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이 준법운행을 이어가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서울 수도권 지하철 노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실시된 이번 시위로 인해 출근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제67차 출근길 지하철 탑시다'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스1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휠체어에 탑승한 전장연 회원 1명이 하차를 시도하려다 시위 대응에 나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일부 전장연 회원들이 한데 엉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전장연 회원들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휠체어가 지하철 출입문에 끼었고, 이로 인해 해당 열차는 5분간 정차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후속 열차들의 운행도 연쇄적으로 지연됐는데요. 승강장에는 교통공사 직원 수십 명이 일렬로 서서 휠체어 10여 대를 탄 전장연 회원들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차 지연에 분노한 일부 시민들은 전장연 회원들을 향해 "빨리 나가라", "작작 좀 하시라" 등 언성을 높였고, 전장연 회원들은 시민들을 향해 "2026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이 빠졌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뉴스1


전장연은 이날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도 기습 시위를 벌였는데요. 앞서 지난 3일에도 전장연은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승강장에서 탑승 시위를 진행해 열차 운행을 약 30분간 지연시킨 바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