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장애수당 모아 16년째 기부... 올해도 성금 쾌척한 시민의 나눔 정신

올해도 어김없이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성금을 낸 시민이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멈추지 않는 그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2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해마다 기초수급비와 장애 수당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규정 씨가 올해도 성금 12만 원을 냈습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씨의 기부 여정은 16년 전 첫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올봄에도 11만원을 기부했던 김씨는 정부 지원 생활비를 아껴 16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씨는 "생계가 어렵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씨의 뜻을 존중해 이번 기부금을 저소득 장애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그의 나눔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함께 나눔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