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70대 어머니 흉기로 살해한 20대 아들..."특별한 이유 없어"

경기 용인시에서 20대 아들이 70대 모친을 흉기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직까지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3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경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에서 70대 모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 당시 B씨는 머리와 팔 부위에 다발성 자상을 입었습니다. 심각한 부상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B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B씨의 남편과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범행 후 도주한 A씨를 약 20여 분 만에 긴급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A씨는 검은색 옷차림에 맨발로 범행 현장 인근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 부위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명확한 범행 동기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사이 금전 관계 등 범행 동기가 될 만한 단서가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B씨 시신을 부검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발성 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