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종점 아닌데 "안 내리냐" 눈치 준 버스 기사... 난폭 운전하며 유튜브 시청

퇴근 시간 버스에서 승객이 종점까지 간다고 하자 기사가 눈치를 주며 운전 중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위험한 행동을 보였다는 제보가 공개됐습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8일 방송을 통해 버스기사의 난폭운전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는 시청자 제보를 소개했습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퇴근길 버스를 이용하던 중 종점 2개 정거장을 남겨두고 기사로부터 "왜 안 내리냐", "종점까지 가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JTBC '사건반장'


A씨가 종점 근처 거주지로 인해 "종점까지 가야 한다"고 답변하자, 해당 기사는 "차고지가 중간에 있는데 종점에 가야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후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버스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꺼내 유튜브 시청을 시작한 것입니다. 양손으로 핸들 대신 휴대폰을 조작하면서 과속 운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버스에 혼자 탑승한 상황이었는데, 두 정거장을 더 가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중간에 하차하지 않고 종점까지 간다고 해서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됐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49조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통화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확인, 내비게이션 조작, 음악 재생 목록 변경 등 모든 행위가 위반 사항이며, 휴대폰을 '손에 들고만' 있어도 처벌 대상에 해당합니다.


이 같은 위반 행위 적발 시 과태료와 함께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 버스기사의 경우 법적 처벌과 별도로 소속 운수업체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