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ChatGPT에게 '2026 월드컵' 조 추첨을 맡겨봤다... "한국은 '이 나라'와 한 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전 세계 축구 애호가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참여하는 만큼, 조 편성 결과가 각 나라의 대회 운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본지는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를 이용해 조추첨 결과를 예측해봤습니다. 


FIFA가 발표한 2025년 11월 랭킹과 본선 진출국 목록, 포트 구성, 대륙별 중복 제한 규정을 모두 반영해 ChatGPT에 조 추첨 시뮬레이션을 요청한 결과, 흥미로운 조합들이 도출되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 뉴스1


인공지능은 FIFA 규정을 준수해 12개 조를 구성했습니다


멕시코·캐나다·미국의 개최국 고정 배치, 각 조당 유럽 팀 1~2팀 허용, 다른 대륙 팀의 조별 중복 금지, 포트별 1팀 배정 등 실제 조 추첨과 동일한 조건을 적용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살펴보면, A조에는 멕시코·일본·노르웨이·가나가, B조에는 캐나다·콜롬비아·이집트·유럽 PO가 편성되었습니다.


C조는 스페인·세네갈·스코틀랜드·뉴질랜드로, D조는 미국·크로아티아·파라과이로 구성되었습니다. E조에는 아르헨티나·모로코·우즈베키스탄이, F조에는 프랑스·우루과이·파나마·카보베르데가 배정되었습니다.


G조는 잉글랜드·에콰도르·튀니지·아이티로, H조는 브라질·스위스·사우디아라비아·유럽 PO로 편성되어 강력한 조합을 이뤘습니다.




사진=인사이트


가장 주목받는 한국의 조 편성 결과도 공개되었습니다. 


ChatGPT의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한국은 I조에 포르투갈·알제리·퀴라소와 함께 배정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알제리와 퀴라소는 한국이 충분히 승부할 수 있는 상대로 평가되어 전체적으로는 '균형 잡힌 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대결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추억을 되살리며 의미 있는 매치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인사이트


인공지능은 한국 관점에서의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시했습니다. 


최적의 조합으로는 캐나다·한국·요르단·대륙간 PO 약체 팀 구성을 꼽았는데, 이 경우 한국이 조 2위는 물론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최악의 경우는 프랑스·한국·스코틀랜드·유럽 PO 강팀으로 구성되는 '지옥조'로, 포트 규정상 유럽 팀이 최대 2개까지 들어갈 수 있어 실제로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이번 가상 조 추첨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는 한국의 포트2 배정이 가져다주는 전략적 이점입니다. 


사진=인사이트


과거 월드컵에서 한국이 포트3이나 포트4에 배정되어 우승 후보, 남미 강호, 아프리카 전력을 동시에 상대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시뮬레이션에서도 한국은 '우승 후보 1팀 + 승부 가능한 2팀' 구도를 배정받아,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AI 시뮬레이션 결과가 실제 조 추첨과 일치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축구계가 데이터 기반 분석을 중시하는 시대로 접어든 만큼, 이러한 실험은 충분한 의미를 갖습니다.


실제 조 추첨이 인공지능 예측과 얼마나 유사할지, 그리고 한국이 어떤 상대들과 조를 이루게 될지, 오는 12월 6일 조 추첨 결과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